보도자료

제목
(환경부) 한중 공동연구단, 미세먼지 저감 위한 마중물 수행
등록일
20.01.22
조회수
1115
게시글 내용

▷ 중국 베이징 등 중국 북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등 '청천 계획'의 핵심 연구 사업 수행, 미세먼지 한·중 협력에 주력

▷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국내 고농도 발생에 따른 신속 대응체계 구축


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(원장 장윤석)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지난 3년간 중국 현지의 초미세먼지 특성 연구 및 고농도 대응체계 구축 등 한중 미세먼지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.


공동연구단은 2015년 6월 개소 이후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등 북동부 지역 4개 도시*에 대한 1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.

* 베이징, 바오딩, 창다오, 다롄 지역의 초미세먼지 시료채취 및 주요 화학성분 분석


베이징과 서울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, 황산암모늄, 유기물질*로 구성되어 비슷한 반면, 베이징의 황산암모늄 조성비*는 11%로 서울보다 약 2배 낮고 유기물질은 44%로 약 1.5배 높게 나타났다. 

* 베이징 질산암모늄 22%, 황산암모늄 11%, 유기물질 44%, 지각물질 등 23% : 서울 질산암모늄 25%, 황산암모늄 25%, 유기물질 28%, 지각물질 등 22%


질산암모늄은 두 도시 모두 비슷한 조성비(베이징: 22%, 서울: 25%)이나, 2017년 기준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*에는 10% 이상 증가했으며, 특히 서울은 22%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.

* 서울(일평균 35㎍/㎥ 초과한 23일, 평균 농도 25㎍/㎥), 베이징(일평균 75㎍/㎥ 초과한 49일, 53㎍/㎥)


- 베이징의 질소·황산암모늄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구조 조정 정책의 효과로 볼 수 있다. 다만,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조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저감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. 


- 아울러, 두 도시 모두 고농도 시 질산암모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자동차 등 교통 부분의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. 향후 배출량 현지 조사, 배출항목(인벤토리) 구축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.


아울러,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·운영함으로써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.


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·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환경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.


또한,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'계절관리제'와 유사한 중국의 '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'을 분석하는 등 국내 정책 수립 시에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.


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는 양국 간 최초의 연구 분야 협력사업이며,


공동연구단 활동은 2018년 '한중 환경협력센터' 개소, 2019년 양국 환경부 장관의 '청천 계획' 서명 등 양국 정부가 과학적 협력에서 정책 협력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제공했다. 


유럽에서도 1970년 초기에는 환경오염 책임소재로 회원국가 간 갈등이 있었으나, 각 회원 국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여왔다.


올해에는 '청천 계획'에 따라 지상관측 분석항목 확대, 입체관측 추진 등 공동연구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. 


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"한·중 대기질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마련함으로써 한중 환경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"라고 말했다.


첨부
한중 공동연구단 미세먼지 저감 위한 마중물 수행(1.22).hwp